오작교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Vega7070 2007. 5. 8. 07:27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게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앉는 어머니

 

당신의 고통속에 생명을 받아

이 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 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 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 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 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이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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