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향기*

차를 든다는 것은...

Vega7070 2006. 5. 24. 21:13

   차를 든다는 것은
   山을 마신다는 것이다.

   茶를 든다는 것은
   江을 마신다는 것이다.

   입안에 고이는 담백한 고요
   혀 끝에 와 닿는 삽쌀한 미각

   茶를 든다는 것은
   평화를 든다는 것이다.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
   물에 낀 이끼

   茶를 든다는 것은
   천년의 고요를 든다는 것이다.

 

 

-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