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 따는 날
감나무에 올라간 막내 삼촌에게
마실 가시던 할아버지께서
"까치밥 많이 남겨 놓아라."
말씀하셨다.
감나무에 올라간 막내 삼촌에게
마실 가시던 할아버지께서
"까치밥 많이 남겨 놓아라."
말씀하셨다.
형아도 나도 옆집 돌이도
"까치밥 많이 많이 남기세요!"
크게 크게 소리 질렀다.
해거름에 돌아오신 아버지께서는
"까치밥 많이 남겨 놓았구나!"
말씀하시고...
깜깜한 밤에 들어오신 큰 아버지께서는
"까치밥 많이 남겨 놓았지?"
물으셨다.
까치야 까치야 너는 알고 있지?
온 가족이 너를 사랑한단다.
-이문자님의 어린이 동시 중에서 -
~옛 어른들의 훈훈한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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