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오늘은 바람이 불고-

Vega7070 2013. 12. 28. 11:58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 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유치환
 

 

 

Nabuco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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