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산처럼 쌓였는데
그리 싫지 않으시면
산 넘어 길을 내어
날 찾아오지 않으시렵니까
그리움이 강처럼 흐르는데
잊고 있지 않으셨다면
배를 띄워 노를 저어
날 찾아오지 않으시렵니까
내 마음 다 바쳐서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그리움의 산을 무너뜨리고
그리움의 강을 막아
모든 것을 다 드리겠습니다
쫓기듯 밀려가는 세월에
흙 한줌으로 남을 인생인데
마른 줄기 되기 전에
살아 목숨 붙어있을 때 사랑하렵니다
그대에게도 사랑하고픈 마음 있을터이니
그리 싫지 않으시면
나홀로 뒤척이며
지리하게 기다리고 있지 않도록
날 찾아오지 않으시렵니까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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