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를 털어주며
혹은 부모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멈칫대며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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