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였나 봐
문창호지를 예쁘게 바르시던 아버지
문고리 옆 색색 꽃과 잎들로 디자인 하고 사각문종이를 덧붙였지
햇살이 비치면 더욱 도두라 지게 아름답게 보였지.어느덧 시간이 가면
우리 여섯 남매의 들랑거림에 문풍지도 떨어지고 꽃들도 떨어져 나갔지
지금은 보기 힘든 그 창호지 문…….
이때쯤 겨우살이 준비 중에 하나였는데
풀칠을 한 문종이를 바르시고 물을 한 모금 입안 가득히 물으셨다가 푸우~~
하고 문 위로 물을 뿌려서 세워 놓으면 팽팽하게 예쁘게 마르면 문을 달았지.나는 좋아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그 산뜻한 냄새를 맡느라 쿵쿵거렸는데
그리운 아버지 이 늦가을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창호지 문이 그립습니다..
옛날 옛적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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