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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묵향/남순임 산 봉오리에 고고함을 뽐내며 오만하게 서 있는 둥근 달보다 산 기슭에 숨었다가 부끄러운듯 살짜기 얼굴내민 초생달 같은 당신이 더 좋아요. 가운데에 높이 앉아 하늘을 태우고도 탐욕스럽게 시뻘건 입을 벌리는 한 낮의 태양보다 새벽에 이슬로 세수하고 떠 오르는 청량한 햇살같은 당신이 너무나도 좋아요. 떡갈나무 허리를 살포시 앉고 있다가 아무도 없으면 사알짝 꽃잎을 여는 나팔꽃 같은 당신이 나는 너무 좋아요 가시나무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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