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 당신이 나는 너무 좋아요♣

Vega7070 2007. 1. 8. 15:35

 
 
당신이 너무 좋아요


詩:묵향/남순임


산 봉오리에 고고함을 뽐내며
오만하게 서 있는 둥근 달보다

산 기슭에 숨었다가
부끄러운듯 살짜기 얼굴내민
초생달 같은 당신이 더 좋아요.

가운데에 높이 앉아
하늘을 태우고도 탐욕스럽게
시뻘건 입을 벌리는 한 낮의 태양보다

새벽에 이슬로 세수하고 떠 오르는
청량한 햇살같은 당신이 너무나도 좋아요.

떡갈나무 허리를 살포시
앉고 있다가 아무도 없으면
사알짝 꽃잎을 여는 나팔꽃 같은

당신이 나는 너무 좋아요
 

 
オーナメント・フラワー
 

가시나무새~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보다 귀한것  (0) 2007.01.23
♣하늘인연처럼 사랑하기♣  (0) 2007.01.23
해바라기 사랑...???  (0) 2007.01.05
*- 그 길에서 -*  (0) 2007.01.05
추녀끝에 고드름-  (0)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