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관에 들어설때 신발을 그대로 둡니다.
아내는 그것을 꼭 가지런이 해 두어야 합니다.
아내는 머리를 감고 말린 뒤 떨어진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고 나갑니다.
나는 그것을 깨끗이 치우고 나옵니다.
나는 아침마다 이불을 걷을 필요가 있냐면서 밀쳐둡니다.
아내는 그것을 걷어 기어이 이불장에 넣습니다.
아내는전등불을 끄지않고 집을 나섭니다.
나는 방마다 찾아다니면서 다 끄고 나섭니다.
우리 집에 갈 때는내가 독촉을 합니다.
처가에 갈 때는 아내가 먼저 챙기고 문 밖에서 기다립니다.
나는 치약을 밑에서 부터 짜 올려 씁니다.
아내는 가운데를 눌러 버립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둘다 똑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자주 다투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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