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안개꽃/

Vega7070 2007. 1. 26. 21:02

 

 

 

 

안개꽃/ 이해인

 

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

 

한데 어우러저야
비로소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

 

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주는
기쁨의 별 무더기.

 

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은
숨길  줄도 아는
하얀 겸손이여

 

 

 

꽃진 자리에/문태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앗다 차마 비워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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