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낙화..................................

Vega7070 2006. 7. 22. 16:51

낙  화                       

               - 조 지 훈

 

 

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림자

뜰에 어리어

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오니

이 지는 아침은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