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억... 문득 고개 들며, 파란 하늘에 하얗게 뜬 반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비추는 추억 한 조각. 가슴에 품어봅니다. 딱딱한 자판 위에 얹힌 글자로는 차마 전할 수 없는 얘기들.. 그 얘기들을 낙엽에 실어 띄웁니다. 그대도 지금 낙엽을 보고 있는지요. 바람을 헤치고 그 속의 그리움도 꺼내 읽는지요.. - &.. 아름다운 시 2006.11.23
* 푸른색 나팔꽃 * 새벽에 성당 가는 길엔 푸른 색 나팔꽃 한 송이와 꼭 마주치 게 됩니다. 그 꽃이 나를 바라보듯이 내가 그 꽃을 바라보듯이 그렇게 유순하고 사심(私心) 없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 이해인--가을편지 中 * 아름다운 시 2006.11.22
기쁨꽃.. 맑은꽃 ^^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꽃 한번씩 좋은 생각 하고 좋은 말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꽃, 밝은꽃 - 이해인의 시《기쁨꽃》.. 아름다운 시 2006.11.22
연정~~ 연정--- 피천득 따스한 차 한잔에 토스트 한 조각만 못한것 포근하고 아늑한 장갑 한 짝만도 못한것 잠깐 들렸던 도시와 같이,,,,,,,,,,,어쩌다 생각 나는것 아름다운 시 2006.11.14
늦가을 늦가을 산위에 올라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깊이 사랑할수록 죽음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며 사라지는 무희들의 마지막 공연을 보듯이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매일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지켜보듯이.. 아름다운 시 2006.11.03
♧ 이런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 ♧이런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詩 / 이 해 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 아름다운 시 2006.11.03
내 이름을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 빗속에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은 꼭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의 창을 열고 조용히 들어서는 당 신의 그 낮은 목소리. 비가 와도 비에 젖지 않고 내 이름을 부 르는 그 따뜻한 목소리. 그보다 더한 음악이 아직은 내게 없습 니다. 이해인-- 가을편지中에서 아름다운 시 2006.10.31
당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게 자스민 향기 가득한 베란다에서 모닝커피 한 잔 나눌 수 있는 당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장대 거울에 같은 노란 줄무늬 잠옷을 입고 미소를 나눌 수 있는 당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불어 추운 날 하얀 웃음 지으며 얼큰한 동태찌게 끓여.. 아름다운 시 2006.10.29
가을엔-- 그냥 걷자-! 가을에는 걷자 - 오광수 가을에는 걷자 그냥 걷자 가을 색 유혹에 한번쯤은 못 이기는 척 걷다 보면 잊고 있었던 먼먼 음성이 발밑으로 찾아와 한 걸음씩 디딜 때마다 그토록 설레게 했던 그리운 이의 목소리가 되어 세월로 닫아놓았던 가슴이 문을 연다.. 허전함이 기다리는 공원 벤치는 보지 말자 걷.. 아름다운 시 2006.10.27